포스텍 학교기업 1호 엔에스비포스텍(대표 박준원)은 미국의 바이오칩 전문 기업 마이크로어레이의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17일 밝혔다.
마이크로어레이는 엔에스비포스텍의 휴대형 진단기기용 검지 시스템인 나노콘의 원천기술력을 높이 평가, 자사의 바이오칩 사업과의 시너지를 예상해 인수 제안에 합의했다는 설명이다.
마이크로어레이는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활동 중인 바이오칩 전문기업으로 해외 의료시장 진출의 필수조건인 ‘현행 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 기준’(CGMP) 시설을 갖추고 있어 향후 엔에비스포스텍의 해외 진출에 날개를 달아줄 전망이다.
엔에스비포스텍은 하반기부터 연구용 바이오칩 제품을 추가 출시하고 내년 미국 FDA 정식 인가를 취득, 세계 의료 진단용 바이오칩 시장에 본격 진입한다는 목표다. 피 한 방울로도 질병 진단이 가능한 휴대형 진단기기도 3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회사 박준원 대표(포스텍 화학과 교수)는 “이번 인수로 미국 시장 내 탄탄한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가 다져졌다”며 “의료 진단용 기판과 바이오칩, 진단기기인 스캐너까지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세계적 진단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