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출고 시 장착되는 비포마켓(BM)내비게이션이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내비게이션 가격이 낮아지면서 국내 자동차 메이커들이 내비게이션을 기본 옵션으로 채택하는 비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M내비게이션 수요가 확대되면서 BM내비게이션 점유율이 1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기아차에 내비게이션 솔루션을 공급하는 엠앤소프트는 상반기에만 7만 2000대를 공급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세배가량 늘어난 물량이다.
엠앤소프트 측은 “차량 내장 내비게이션은 높은 기술 수준을 요해서 일본 지도포맷을 사용했지만 국산화를 통해 비용을 낮췄다”며 “자동차 옵션에서 내비게이션이 기본으로 포함되면서 장착물량이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대기아차는 기존에 가격대가 높은 고급차 위주로 장착했던 BM내비게이션 장착 대상을 중형차종까지 확대하고 있다.
GM대우와 쌍용자동차도 월 1만 5000대 정도의 BM내비게이션을 차량에 장착할 예정이다.
업계는 올해 전체 200만대 정도로 추산되는 가운데 전체 시장의 10% 정도를 BM내비게이션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자동차공업사 등에서 장착하는 매립형 내비게이션 수요도 늘어 월평균 2만대 정도가 장착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윤대원기자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