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네트 "2010년까지 해외 매출 블린다"

 팹리스 업체인 위즈네트(대표 이윤봉 www.wiznet.co.kr)는 최근 홍콩에 현지지사를 설립한 데 이어 미국 자회사에 추가로 투자, 오는 2010년까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해외 부문의 비중을 현재의 50%에서 7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위즈네트는 이달 초 홍콩 사이언스파크에 20만 달러를 투자, 홍콩 지사인 위즈네트 홍콩을 설립했다. 위즈네트는 8월부터 본사지원 인력을 홍콩 지사에 파견, 현지 채용한 연구개발 인력과 애플리케이션 R&D 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위즈네트는 원천기술인 하드웨어 기반 TCP/IP 칩을 기반으로 특정 애플리케이션 시제품으로 개발한 애플리케이션키트(AK)를 매개로 현지 고객사에 OEM 방식으로 모듈을 공급하거나 SiP(System in Package) 형태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국 전역의 기존 고객과 대리점을 대상으로 한 밀착 기술지원 서비스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위즈네트는 또 지난 2000년에 설립한 미국 자회사인 아이인칩(새너제이 소재)의 법인명을 위즈네트 USA로 변경하고 3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해 차세대 응용칩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위즈네트는 위즈네트USA를 기술, 제품, 시장에 대한 심도있는 분석 조사를 통해 차세대 기술과 제품을 기획하는 브레인 역할과 글로벌 마케팅 허브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시스템온칩(SoC)을 위한 지적재산권(IP) 라이선싱과 전략적 제휴를 통한 SiP 마케팅을 비롯해 IPv6·UWB 등 차세대 인터넷 응용 칩 기획 및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위즈네트 관계자는 “이번 홍콩지사 설립과 미국 자회사 확대를 통해 하드웨어형 TCP/IP칩을 셋톱박스 및 디지털TV 등 고급형 멀티미디어 기기용으로 공급, 해외에서 거두는 매출액을 현재의 50% 수준에서 70%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문정기자 mj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