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독일 바이오 공학상장 회사인 메디젠(MediGene AG)과 항암 치료 항체 의약품인 ‘anti-L1 MAb’ 공동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번 계약을 통해 anti-L1 MAb의 생산 균주 개발을 포함한 공정개발과 임상물질공급을 담당한다. 이 회사는 치료제 개발이 성공하면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전 지역에 대한 특허와 판권, 세계 생산 공급권을 갖게 된다.
한편 셀트리온은 이날 임시주주총회에서 오알켐과의 합병을 승인, 코스닥 시장 우회 상장을 위한 법적인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 5월 21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에 참여, 오알켐의 대주주가 된 바 있다.
합병 후 셀트리온의 시가 총액은 최근 오알켐의 주가를 통해 계산할 경우 1조 4000억원 이상으로 상위권 제약사의 시가 총액을 넘어설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단백질 의약품 대행 생산만을 통해 매출액 635억원, 영업이익 140억원의 실적을 냈다. 올해에는 지난 해 대비 30% 이상 실적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