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IDC]주요 기업- KT

[그린 IDC]주요 기업- KT

 국내 IDC센터 시장점유율 1위 사업자인 KT(대표 남중수 www.kt.co.kr)는 1999년 혜화IDC를 시작으로 목동, 분당 등 9개의 IDC를 운영하고 있다.

 KT는 기반설비를 고도화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등 그린IDC를 향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2006년 남수원ICC(Internet Computing Center)에 직류전원(DC) 체계를 도입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20%의 전력 효율을 개선한 바 있다. 이를 KT 전체 IDC에 적용하면 연간 6만톤(자동차 4만대 수준)의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

 또 가상화 IDC를 통한 에너지 효율성 제고에도 나서고 있다. KT는 기업의 시스템을 공공 재산화해 고객이 사용하는 만큼 비용을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방식 대비 공간 및 전력 효율성이 최대 500% 향상됐다. 또 네트워크는 최대 42%의 향상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NHN과 공동으로 그린IDC를 도입, 기존 서버에 소비되는 전원을 DC로 교체해 전력효율을 대폭 높였다. 전력전자학회, 한국전기연구원, 인텔 등과 ‘미래 IT 인프라 포럼’을 결성해 고성능 컴퓨팅 기술연구 등 에너지 절감에 노력하고 있다.

 이런 노력들이 종합적으로 적용된 사례가 바로 지난 5월 완공된 목동ICC다. 차세대 IDC인 KT 목동 ICC는 ‘확장성, 경제성, 통합관리, 무순단장애처리, 모듈화, 이중화’라는 6대 설계사상을 기반으로 최고 수준의 IDC를 지향하고 있다. 그린 인프라를 실현함으로써 전력사용량을 20% 절감하고 전력효율성을 25% 향상시킬 수 있었다.

 KT는 이에 그치지 않고 더욱 고도화된 인프라를 구축, 에너지 절감을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백업 전원설비를 납 축전지에서 친환경 리튬이온 축전지로 대체할 예정이다. 분당, 영동 IDC에 구축하고 있고 내년 초에는 목동ICC에도 적용한다. 또 옵티마쿨링(외부 흡입 열 교환 쿨링 등) 시스템을 갖추고 바이오 가스, LNG를 활용한 친환경 고효율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을 가동해 내용연수에서 2배, 상면에서 33%의 효율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황지혜기자 got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