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모르는 공무원 떠나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컴퓨터를 다룰 줄 모르는 ‘컴맹’ 공무원에게 실망감을 표시하면서 ‘컴퓨터를 모르면 떠나라’는 취지로 질책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러시아 북서부 페트로자보츠크시에서 열린 연방·지역 관료와 원격회의에서 컴퓨터를 배우지 않으면 일자리를 잃을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는 읽고 쓸 줄 모르는 사람을 고용하지 않는데 오늘날에는 컴퓨터 활용능력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초적인 컴퓨터 처리 기술을 모르는 공무원은 효율적으로 일할 수 없다”며 컴퓨터 활용도 직무능력 평가에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인터넷 이용 실력을 종종 공개해온 메드베데프는 3월 대선 전 시사주간지와 인터뷰에선 심지어 텔레비전 뉴스도 컴퓨터를 통해 온라인으로 본다고 말한 바 있다.
◇베이징올림픽 관광특수 실종
일본 여행업계들이 베이징올림픽 투어상품들의 판매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다. 일본 최대 여행회사인 JTB의 경우 서울 올림픽 이후 20년 만에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으로 여행객이 증가할 것을 예상, 아테네 올림픽의 3배가 넘는 1만명 규모의 투어상품을 출시했지만 지난달까지 60%가 판매되는 등 예상을 크게 밑돌고 있다. 도큐그룹 계열의 톱 투어와 ANA세일즈도 각각 2000명과 1200명 규모의 투어상품을 출시했지만 판매율은 60%를 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여행업계의 고전은 냉동만두 사건과 티베트 문제, 쓰촨성 지진 등 예상외 사건들로 인해 중국 여행객이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올여름 휴가시즌 중국 여행자 수도 작년 대비 36%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탄소배출량 상한선-허가증 도입
1인당 세계 최고 수준의 탄소 배출국인 호주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도입한다. 호주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는 다음 세대를 위한 획기적인 경제 개혁이고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하는 책임있는 자세라고 설명했다. 페니 웡 기후변화 장관은 호주가 더 이상 대가 없이 탄소를 배출할 수 없는 현실에 직면했다며 “지금 조치하지 않으면 가장 덥고 건조한 대륙에 위치한 호주의 경제와 환경은 더욱 힘들고 급격한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정부는 탄소 배출량 상한선을 정하고, 정해진 양만큼의 탄소를 배출할 수 있는 허가증을 제공할 방침이다.
◇북아일랜드 연안서 조력 에너지 생산
영국에서 파도와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조력 발전이 실용화될 전망이다. 영국의 발전회사 MCT는 북아일랜드 연안에 설치한 조력발전소에서 150㎾의 전기를 시험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앞으로 몇 주 안에 1.2㎿ 규모의 상용 발전을 시작해 인근 지역 1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회사는 웨일스 북부 연안에 10.5㎿ 용량의 조력발전소를 2012년까지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국이 조력발전 실용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조력발전에 적합한 지형과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인근은 세계에서 조류가 가장 세게 흐르는 곳들 가운데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