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BT 연구개발 7개 중점분야 선정

정부가 BT(Bio Technology) R&D(연구개발)를 위해 중장기적 관점의 바이오기반 융합기술 등 7개 중점분야와 생물소재 개발 및 활용기술 등 5개 후보기술 분야를 선정, 집중 투자키로 했다. 또 예산 절감 및 BT R&D 연구에 대한 효율적인 투자 전략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18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교과부 BT R&D 효율화 및 향후 투자전략’에 대한 공청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교과부가 선정한 중점 투자 분야는 △바이오기반 융합기술 △신약 타깃 발굴 및 후보 물질 도출 기술 △암세포 분화 및 성장 제어 및 표적 분자 기술 △면역·감염 질환 조절 및 제어기술 △세포기능 조절 및 줄기세포 응용기술 △오믹스 응용기술 △지능형 약물전달 소재 및 활용기술 등이며, 후보 기술 분야는 △생물소재 개발 및 활용기술 △시스템 생물학 기반 공정기술 △유전자 치료 기반기술 △맞춤형 신기능 식품소재 개발 및 활용기술 △한방의약 변종 표준화 및 첨단 지능형 진단체계 개발기술 등이다.

교과부는 또 향후 3∼5년 이내에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는 핵심 세부기술로 △기존 항생제를 대체할 ‘미래형 항생제 개발’ △뇌졸중 등 난치병 치료를 위한 ‘조기 진단과 획기적 질환관리 기술 개발’ △암세포 분화 및 성장 제어기술을 통한 ‘항암 표적물질 발굴 및 치료제 개발’ △바이러스 전파의 조기 차단 및 확산 통제를 위한 ‘고감도 바이러스 조기진단 시스템 및 치료제 개발’ △미래 맞춤형 의학의 요소 기술인 ‘체세포 유래 줄기세포 역분화 유도물질 발굴 및 응용기술 개발’ △기후변화 대응 및 에너지 안보 확립과 곡물가격 상승을 방지할 수 있는 ‘비식용 작물 이용 제 2세대 바이오 연료 개발’ 등을 선정했다.

이날 공청회에서 최용경 한국과학재단 생명공학단장은 지난 3년간(‘05∼’07) 교과부 특정연구개발사업내의 BT R&D사업(4046억원, 총 2370개 과제)을 대상으로 심층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교과부 BT R&D 효율화 방안’을 발표했다. 최용경 단장은 “지난 3년간 BT 투자 분석 결과, 일반 생명과학 분야에 투자 예산의 69.9%, 바이오 융합분야는 8.4% 투자에 그쳐 향후 첨단 융·복합기술등에 대한 전략적 신규투자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됐다”며 “2009년부터 2011년까지 향후 3년간 456억원의 예산절감과 투자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를 통해 매년 110억원 정도의 가치 증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교과부는 “BT 분야의 국가 경쟁력 제고와 연구역량 확충을 위해 연구자 친화적인 선진형 R&D 사전기획체제 및 평가체계 개선 등을 조기에 정착시켜 연구자들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경원기자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