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이 자체적으로 불법 카드모집 행위 단속에 나선다.
여신금융협회(회장 이병구)는 21일부터 업계 공동으로 매월 ‘신용카드 모집인 합동 기동점검반’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점검반은 주로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순회하며 길거리 회원 모집과 과다 경품제공 등을 집중 조사한다. 위반 사례가 적발될 경우 카드사 자체적으로 모집인 제재 등 조치를 취한다. 여신금융협회와 롯데·삼성·신한·현대 등 4개 전업카드사, 우리·하나·외환·씨티 등 4개 겸영은행이 참여한다.
또 이와는 별도로 지난 2006년 9월부터 전업카드사에서 자율로 운영 중인 ‘모집실태 기동점검반’을 올 6월부터는 6개 겸영은행까지 확대하고 점검횟수도 주 1회에서 2회 이상으로 늘려 모집실태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강상백 여신금융협회 부회장은 “이번에 운영되는 신용카드 모집인 합동 기동점검반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한 객관적인 현장 실사가 필요하다는 업계 내부의 지적에 따라 실시되는 것”이라며 “카드업계는 이를 통해 불법 모집행위가 근절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