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연구개발 의욕 북돋울 터"

"학생들 연구개발 의욕 북돋울 터"

  “우리나라에서 과학기술 분야 우수 인재가 맘놓고 연구하기 힘든 게 현실입니다. 이공계 출신으로서 이같은 현실이 안타까웠습니다. 과학기술을 국가적으로 부흥시킬 수 있는 방법이 뭘까 고민하다가 공모전을 준비하게 됐죠.”

김영달 아이디스 사장(40)은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과학기술과 IT 논문 공모전을 주최하는 계기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것은 과학기술임을 알면서도 우리 현실에서 과학자들이 소외되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며 공모전을 통해 학생들이 연구개발에 대한 의욕을 북돋울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에서 전산학 박사 학위를 받고, 국내 특허 2건, 국제 특허 4건을 확보한 전형적인 이공계 경영인이다. 현재 벤처기업협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주력 제품인 DVR를 이용해 수출 비중이 80%에 이를 만큼 탄탄한 기업을 일궈냈다. 하지만 과학기술 분야 후배들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선배로서 뭔가 도움을 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는 “공모전을 통해 학생들이 논문 주제를 정하고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능력을 맘껏 발휘하고 가치있는 평가를 받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공모전이 열리는 첫해인 올해와 내년을 정착기로 보고,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앞으로 더욱 활성화시키겠다”며 앞으로의 소망을 밝혔다.

전경원기자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