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대표 유원식 kr.sun.com)는 ‘에코 이노베이션(eco innovation) 솔루션’으로 그린IDC 시장을 공략한다.
에코 이노베이션 솔루션은 IDC의 비효율적인 부분을 개선해 운용비용을 낮춰준다. 실제로 이 솔루션은 선 본사 데이터센터에 적용돼 90일 만에 서버 수를 2177대에서 절반 수준인 1240대로 줄이는 데 기여했다.
컴퓨팅 파워는 456%, 서버 이용률은 85%씩 각각 향상됐으며 738개 스토리지장치가 225개로 통합되면서 스토리지 용량은 244% 늘어났다. 모두 합쳐 5000대 이상의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장비 감소 효과를 얻은 것이다.
에코 이노베이션 솔루션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이동형 모듈러 데이터센터인 ‘블랙박스’다. 블랙박스는 표준화된 컨테이너에 네트워크·냉방·완충장비 등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모든 것을 집적시킨 솔루션이다. 공랭식이 아닌 수랭식을 채택, 기존 데이터센터 대비 40% 높은 냉방효율성을 구현한다.
그린IDC 구현에는 저전력 프로세서인 ‘울트라스팍(UltraSPARC) T2’도 한몫한다. 이 프로세서는 클록스피드를 높이는 대신 CMT(Chip Multithreading Technology)를 이용해 95W 미만의 저전력으로 구동된다. 10Gb 이더넷 네트워킹, 암호화 가속 기능 등을 통합시킨 ‘칩 위의 서버(Server on Chip)’기 때문에 네트워크카드나 암호화가속기 등에 추가적인 전력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
이호준기자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