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에너지 우수제품 `수퍼KS`로 인증"

"환경·에너지 우수제품 `수퍼KS`로 인증"

정부가 소비자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품질 기준을 제시하는 현행 ‘KS(국가표준)’제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품질, 안전은 물론 환경, 에너지효율까지 성능이 우수한 제품을 등급화해 인증하는 ‘슈퍼KS(가칭)’제를 추진한다. 환경·에너지 문제가 전세계 공통 이슈가 된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의 책임이 높아지면서 국가 표준의 대외 신뢰성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채민 지식경제부 1차관은 18일과 19일 이틀간 천안 지식경제부연수원에서 기술표준원, 한국표준협회, 녹색소비자연대, 전지전자시험연구원 등 표준·안전 관련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합동워크숍에서 “국가표준에 대한 국민의 신뢰성과 우리 제품의 해외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도 슈퍼KS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발표한 표준·기술업무의 대거 민간 이양조치인 ‘KATS2012’ 전략에 대해 임 차관은 “정책업무를 기술표준원이, 집행업무를 협력기관에서 수행하는 전략적인 역할 분담과 국내외 표준·기술 동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대응하는 체계를 갖춰, 기표원이 기술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크숍 특강에서 LS산전 최종웅 부사장(CTO)은 ‘표준경영의 전략과 사례’ 주제의 발표에서 “글로벌시장의 초경쟁 환경에서 살아 남기 위해 공용화, 네트워크화를 활용한 표준 경영이 불가피하다”며 “표준장악을 위한 창조적 도전, 개방적 혁신, 인재경영이 표준경영의 핵심 키워드”라고 설명했다. 강연에 이어 기업, 소비자, 학계, 정부 인사로 구성된 ‘100분 패널토론’에는 표준, 안전, 기술서비스에 대한 정부 역할에 대한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소비자 이익, 환경, 원활한 교역 등을 포괄적으로 고려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점과 민·관, 산·학·연의 협력 강화로 융합생태계의 조성이 국가경쟁력의 핵심이라고 의견이 모아졌다. 이진호기자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