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이 아시아 지역에선 처음로 우리나라에 항공기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M&S) 연구소’를 설치키로 했다.
휴니드테크놀로지(대표 김유진)는 미국 보잉과 송도 지식정보산업단지 내 항공기 M&S 연구소를 공동 설립키로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군사 관련 전문지인 ‘디펜스 뉴스’도 보잉의 첨단시스템 담당 사장인 대릴 데이비스가 ‘한국업체인 ‘휴니드(Huneed)’와 공동으로 M&S 연구소 설립을 2009∼2010년께 추진할 것’으로 전했다. 미국은 물론 영국·호주에 연구소를 둔 보잉은 아시아 지역에도 설치하기 위해 일본·인도 등과 협의했지만 이번에 휴니드테크놀로지를 파트너로 낙점했다.
휴니드테크놀로지는 이번 연구소 설립은 지난 2006년 8월 26일 보잉의 2000만 달러 투자 유치 계약 체결이 보다 확대발전된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인천경제자유구역(IFEZ)과 송도지식정보산업단지 내 R&D센터와 공장을 건립하기 위한 토지공급계약을 지난해 8월 맺은 바 있다”며 “보잉이 한국에 M&S연구소 설립을 위해 추가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니드테크놀로지측은 “항공기를 비롯한 모든 무기 체계 개발 과정에서 M&S 기술은 핵심 역량에 해당된다”며 “이를 국산화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안수민기자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