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에릭슨이 LG전자의 두 번째 희생물이 됐다. 올들어 잇따라 히트작을 터뜨린 LG전자의 선전에 1분기 모토로라, 2분기에는 소니에릭슨의 실적이 죽을 쑨 것이다.
21일 외신에 따르면 소니에릭슨의 2분기 실적에서 영업이익이 급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 회사의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가 줄어든 6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순이익은 2억 2000만 유로였다. 매출도 전년 대비 9.4% 감소한 28.2억 달러 수준에 그쳤다.
3분기 실적이 더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자, 소니에릭슨은 앞으로 1년 동안 2000명을 감원하는 등 3억 유로 규모의 비용 절감에 나설 계획이다.
LG전자는 2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하면서 전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 3위에 등극했다. 2006년 2분기 시장점유율 5위까지 내려앉았던 LG전자는 프라다폰, 뷰티폰, 비너스폰, 보이저폰 등 고가 터치폰이 유럽과 북미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판매량 순위에서 소니에릭슨과 모토로라를 4위와 5위로 밀어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