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시장에서 한국을 추격하기 위해 연합전선을 구축한다.
OLED 양산에 들어간 삼성SDI를 따라잡기 위해 도시바와 마쓰시타전기산업이 고화질 중소형 공장을 함께 짓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1일 보도했다.
두 회사는 2009년 가을 이시카와현에 생산라인을 공동으로 구축해 휴대폰 등에 사용하는 고화질 중소형 OLED를 양산키로 했다. 생산량은 2.5인치 패널 기준으로 환산해 월 100만개 규모로, 이 같은 규모의 양산은 일본에서 처음이다.
중소형 OLED 양산라인은 도시바가 60%를, 마쓰시타전기가 40%를 투자해 설립한 도시바마쓰시타디스플레이테크놀로지의 이시카와 공장에 마련되며, 초기 투자비용은 150억엔(약 1426억원)이다.
신규 생산라인에선 초기 2∼3인치급의 소형 OLED가 생산될 예정이며, 품질 안정화 및 생산비 절감 기술 등이 갖춰진 이후엔 평판 TV용 대구경 OLED 패널 생산에도 나선다.
최정훈기자 j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