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4 플레이어에도 `햅틱` 기능이

레인콤, 햅틱기능 MP4플레이어 내달 출시

MP4 플레이어에도 `햅틱` 기능이

 휴대폰에 이어 MP4 플레이어에도 진동 피드백(햅틱)을 지원하는 제품이 출시된다.

 터치스크린이 휴대폰, MP3, 내비게이션 등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햅틱 기능도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레인콤(대표 이명우)은 내달 출시 예정인 MP4 플레이어 ‘스핀(SPINN)’에 진동 피드백 기능을 탑재했다고 21일 밝혔다. 햅틱은 사용자들이 터치스크린 제품을 조작할 때 명령이 제대로 입력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스핀은 레인콤이 자사의 MP4 히트 제품인 ‘클릭스’의 후속으로 내놓는 제품으로 ‘스핀 아날로그 토그 휠’을 장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손가락으로 휠을 좌우로 돌려 콘텐츠를 검색하고 선택할 수 있는 등 직관적인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대폭 개선한 것으로 평가된다.

 레인콤 측은 터치 및 진동 피드백이 가능한 3.3인치 능동형(AM) OLED와 결합, 아날로그적 감성과 디지털 기술의 조화를 이끌어 낸다는 컨셉트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또 MP3, WMA, MPEG4, WMV 등 다양한 포맷의 음악 감상은 물론 동영상, 사진, DMB, 블루투스2.0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3D 가속 칩을 내장, 1초당 30프레임의 자연스런 동영상 재생도 가능하다. FM 라디오, 녹음 등 소비자들이 원하는 복합적인 기능도 대거 채택했다.

 레인콤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스핀의 시제품을 최초로 공개한 이후 최근까지 최종 스펙 확정 작업을 벌여왔다. 네티즌들도 전용 팬사이트를 열고 국내 출시 시점과 스펙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내고 있다.

 레인콤 관계자는 “스핀은 클릭스에 이어 레인콤의 차세대 주력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출시 시점에 맞춰 대대적인 마케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레인콤 측은 이르면 이달 말이나 늦어도 내달 중에는 스핀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 상반기 ‘햅틱폰(SCH-W420)’을 통해 터치폰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은 삼성전자도 자사의 MP3플레이어 ‘P2’의 업그레이드 모델에 햅틱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측은 아직 출시 시기가 정해지지는 않았으나, 연내에는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종석기자 jsy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