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TV, 중동에서 잘 나간다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삼성TV 열풍이 뜨겁다.

 삼성전자는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아프리카 12개 국에서 LCD TV가 시장 점유율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또 두바이 힐튼호텔, 바레인 리츠칼튼 호텔 등 중동 지역 호텔에 평판TV를 잇따라 공급했다.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1∼4월 누계 수량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아랍에미리트 28.2%, 바레인 31.6%, 이집트 27.9%, 쿠웨이트 71.9%, 오만 38.1%, 카타르 38.2%, 남아프리카 공화국 24.7%, 터키 14.6%, 사우디아라비아 37.6%, 이란 39.2%, 모로코 50%, 알제리 31.6%로 중동 아프리카 12개국 LCD TV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이란· 모로코· 알제리·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2위 업체와 점유율 격차를 크게 벌였다.

 삼성은 또 두바이 아틀란티스 호텔, 힐튼 호텔, 사우디아라비아 인터컨티넨털 호텔, 카타르 그랜드 하얏트 호텔, 바레인 리츠칼튼 호텔 등 호텔 체인을 대상으로 평판TV 대형 수주에 잇따라 성공했다. 올 들어 중동 아프리카 지역 특급 호텔 등을 중심으로 평판 TV 3만5000대를 공급했으며 이런 추세라면 올해 기업 시장(B2B) 물량은 6만 대까지 가능할 것으로 낙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작년 대비 3배로 늘어난 150만대 이상의 평판TV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 회사 중아 총괄 서치원 상무는 “TV 기술력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신뢰를 얻고, 고급스러운 매장 전시 등 다양한 현지 밀착형 프리미엄 마케팅으로 부유층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라고 배경 설명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중동 아프리카 지역 LCD TV 수요가 올해 248만대에서 2009년 405만대, 2010년 524만대, 2011년 617만대, 2012년 732만대로 급증한다고 내다봤다.

강병준기자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