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 “고효율전동기 잘 나가요”

고유가 시대 “고효율전동기 잘 나가요”

 고효율전동기가 고유가시기를 맞아 ‘효자상품’이 됐다.

효성(대표 조석래)은 올해 상반기 ‘E-Plus 고효율전동기’ 지난해 대비 30%가량 늘어난 2000여대에 이른다고 21일 밝혔다. 고효율전동기는 전압 600V 이하의 전동기로 표준전동기보다 전력손실을 20∼30% 정도 감소시킨다. 전력효율도 3∼18% 정도 높다.

효성은 “고효율전동기 가격은 기존 제품에 비해 10∼30% 가량 높지만 설치 후 최대 3년 이면 투자비용을 회수할 수 있어 최근 수요가 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006년 31대의 고효율전동기를 도입한 효성 울산공장은 연간 7300만원 가량의 전력비용을 절감하는 등 오는 2020년까지 약 6억∼7억원 가량의 비용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달부터 기존 전동기를 교체할 때 고효율제품을 쓰지 않는 경우 2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과 부과되는 ‘최저효율제’가 시행됨에 따라 고효율전동기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전동기는 단일기기로 국내 전력사용량의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를 모두 고효율전동기로 교체하는 경우 연간 1조3700억원의 에너지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추산됐다.

최순욱기자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