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은행 76%, 신기보 통합 반대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통합에 대해 중소기업·은행·정부기관 등 4곳 중 3곳이 반대의 입장을 피력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기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중소기업 및 유관기관·은행 등 3200여곳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 및 유관기관의 76%가 ‘현행 보증체제 유지 및 기보의 역할 강화’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기보는 ‘보증기관간 바람직한 개편 방안’을 묻는 항목에서 응답자의 41%가 ‘기관별 전담보증영역을 담당하는 현행체제의 유지’를, 35%가 ‘기보를 종합기술금융전문기관으로 확대해 역할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또 통합시 예상되는 문제점으로 △기술혁신기업 및 창업기업 등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에 대한 보증 위축(37%) △기보에 기반을 둔 기술금융지원서비스 위축(26%) △단일보증기관 출현에 따른 독점적 폐해 발생(20%) 순으로 나타났다. 기보 측은 “정부의 보증기관 개편 논의가 생산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관계부처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