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전국분소 늘린다

KTL, 전국분소 늘린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원장 이유종 www.ktl.re.kr)이 전국 곳곳에 미니 KTL을 조성한다.

KTL은 규모가 작은 지방기업 지원을 위해 기존의 안산시험연구센터(경기지역)와 KTL원주 분소(강원지역)의 규모를 지속적으로 키워나가는 한편 분소를 전남·울산지역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KTL은 특히, 전자·기계 등 지역 산업특성에 맞춰 시험평가 시설을 갖추는 등 지역특화산업에 따른 전략적 접근을 통해 시험인증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24일에는 전라남도와 기술지원 협정을 체결, 세 번째 지방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클러스터 내 기업의 굴뚝배출가스 자동측정기와 대기오염측정망 등 환경측정기기에 대한 형식승인을 비롯해 정도검사와 환경기술 개방시험실 등을 운영한다.

KTL 관계자는 “전라남도의 환경산업 멀티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기술지원 요청에 따라 참여하게 됐다”며 “수도권에 집중된 환경측정기기의 시험검사나 기술지원 등을 현지에서 근접 지원함으로써 업무효율성을 높이고 클러스터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KTL은 또 경남지역 진출을 위해 경남테크노파크와 협조방안을 강구하는 등 수도권에 비해 시험평가서비스 소외지역 기업의 현장 지원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2003년 경기테크노파크 안에 문을 연 안산시험연구센터의 경우 지난해에 2단계 표준·지원동과 신뢰성동을 준공한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제 3단계 기술융합동 증축 허가 승인을 받아 기업 지원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2005년 한양대 안에서 시작한 원주 분소 역시 특화산업인 의료기기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작년 말 확장 이전, 국제적인 의료기기 시험인증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주문정기자 mj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