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평판TV가 내년부터 월마트와 같은 대형 할인 매장에서도 팔린다. 또 ‘GE 가전 부문 인수’와 관련해서는 시장 조사를 포함해 사업 타당성을 검토했으나 지금은 중단했다고 못 박았다.
정도현 부사장은 “북미에서 주로 프리미엄 시장에 주력해 베스트바이와 같은 전문 쇼핑몰을 집중 공략했다”며 “최근에 전략을 수정해 내년부터 월마트와 같은 디스카운트 매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월마트·K마트와 같은 대형 할인점에는 삼성전자·소니·비지오 등이 진출해 있으며 LG전자의 가세로 치열한 시장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정 부사장은 “지금까지 전략적으로 브랜드에 힘을 싣기 위해 유통망을 확대하지 않았다”며 “내년부터는 대형 할인점으로 판로를 확대해도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부사장은 GE 가전 사업 인수와 관련해 “GE 인수 작업은 전혀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GE가 매각 계획을 수정, 사업부를 분사해 별도 법인을 설립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고 막대한 규모의 인수 자금이 필요한데 국제 금융 시장이 얼어붙는 등 주변 상황이 녹록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병준기자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