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드 플래시메모리, 8월부터 반등세<키움>

키움증권은 낸드 플래시(NAND Flash) 메모리 가격이 계절적 성수기인 6~7월부터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세컨드 티어(2’nd Tier)급 업체의 감산으로 올 3/4분기부터 낸드 플레시 메모리의 공급량 증가율이 급격히 둔화돼 반등 시점이 늦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낸드 플래시 메모리의 공급량 증가율(bit growth)은 3/4분기 중반부터 급격히 둔화될 것으로 보여 단중기적으로 대용량 낸드 플래시 내장형(embedded) 휴대폰이 낸드 플래시의 새로운 수요처로 부상할 것으로 키움증권은 전망했다.

키움증권 김성인 애널리스트는 “대용량 낸드 플래시 메모리 내장에 소극적이었던 휴대폰 경쟁업체들이 대용량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탑재한 임베디드 휴대폰을 3Q08 중반에 일제히 출시할 것으로 보여 낸드 플래시 메모리 수급은 점차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낸드 플래시 메모리의 수요처인 디지털 가전(휴대폰, DSC 등)의 수요둔화가 낸드 플래시 메모리 수요위축으로 이어지고 있으나, 낸드 플래시 메모리 단가 급락에 따른 서버 및 NPC향 SSD(Solid State Disk)가 하반기부터 새로운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SSD가 비싼 가격과 대용량화에 문제가 있었지만, 낸드 플래시의 단가 하락 등으로 서버 및 NPC 등의 저장매체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것.

김성인 애널리스트는 “128GB의 용량 및 가격 고려시에 하이엔드 NPC에서 매우 매력적인 가격 수준이다”며 “글로벌 PC 제조사인 델은 128GB SSD를 탑재한 노트북을 7월 중순부터 출시할 예정이며 델은 SSD 채용시 추가 비용으로 US$649 책정했다. SEC, 도시바, 슈퍼탤런트, OCZ 등도 128GB 이상 대용량 SSD를 탑재한 NPC 본격 판매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슈퍼탤런트는 미국 쇼핑몰에서 US$560에 120GB SSD 판매중이며 OCZ도 유럽에서 US$479에 128GB SSD를 판매중이다.

이와 같은 128GB SSD 가격은 1Q08 가격 대비 50% 하락한 수준으로 이는 수급 악화로 최근의 낸드 플래시 메모리 가격 급락, 40nm급 공정을 적용한 16Gb MLC 타입 낸드 플래시 메모리 대량 양산에 따른 생산원가 절감, 기존에 낸드 플래시 메모리 수급은 8월부터 호전 등 원가경쟁력이 높아져 중장기 전망도 양호하다.

이렇게 낸드 플래시 메모리의 공급량 둔화는 불가피하지만 반면 수요 측면에서는 비록 DSC, 휴대폰 등의 디지털 가전기기 시장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임베디드 휴대폰 본격 출시와 서버 /NPC향 SSD의 성장성을 고려할 때 낸드 플래시 메모리 수요는 8월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따라서 키움증권은 낸드 플래시메모리 가격은 수급 호전으로 8월부터 반등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