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티콤(대표 손재호 www.oticom.co.kr)은 ‘u시티’ 기반 설비인 광통신 응용 시스템 통합 전문 업체로서 주목받는 기업이다.
2001년에 설립된 오티콤은 국내 유수의 공기업 및 대기업을 상대로 광통신 사업을 펼쳐왔다. 최근 폐쇄회로(CC)TV 보안망 및 지능형 교통시스템(ITS)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동안 한국전력, 수자원공사, 여수ITS, 파주ITS, 캡스, KT, 삼성SDS 등을 고객으로 확보하는 등 대형 사업을 수행했다.
올해도 KT가 수주한 여수시 ITS, 익산ITS를 비롯한 대형 시스템통합(SI)업체들이 진행했던 국도ITS구축, 서울외곽고속도로 교통관리시스템, 도로공사의 도로교통 관리시스템, 터널관리시스템, 각 지자체의 불법 주정차 단속시스템 등이 오티콤의 광케이블이 적용된 시스템이다. 영광원자력발전소 외곽감시시스템, 수자원공사의 댐 감시, 가스공사 평택기지 등의 국가 주요시설물 감시, 군부대 등에도 광 전송시스템을 공급했다. 이 외에도 삼성반도체, 하이닉스, 파주LCD생산공장 및 개성공단 하수처리관리에 사용된 시설물 감시 시스템도 오티콤이 구축했다. 벤처기업이지만 광통신 분야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실력이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오티콤이 광통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것은 광통신 부품과 IP네트워크 장비 및 솔루션을 자체 개발,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시장에서 기반을 갖춘 오티콤은 이제 중동, 유럽, 미주, 아시아 등 해외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올해는 중동 지역의 회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현지 정보시스템통합(SI) 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가고 있다. 이미 제2의 두바이로 떠오르고 있는 UAE의 수도인 아브다비와 신도시 건설과 관련한 전략적인 제휴를 맺고 있으며 쿠웨이트 오일 컴퍼니의 공급사(벤더)로 등록된 상황이다.
이를 위해 MTS(Multi-Network Transport System)를 개발했다. 이더넷, 시리얼, 영상, T1/E1 등 현장의 다양한 프로토콜 신호를 이더넷으로 변환해 전송할 수 있는 장비다.
또 무인영상자동추적시스템과 광센서케이블 외곽감지시스템도 오티콤이 가지고 있는 신기술 중 하나다.
오티콤은 중동을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 공략과 대형 산업통신망 진출을 통한 사업다각화를 통해 올해 약 7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 손재호 회장 인터뷰
“현재의 오티콤은 비약하기 시작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손재호 회장은 지난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괄목할 만한 성과를 만들어낸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u시티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ITS와 CCTV 보안망 분야에 관심을 쏟고 있다. MTS 기술을 통해 항만, 공항, 초고층빌딩, 자동화 설비 등의 통합네트워크 구축은 물론이고 원격제어 분야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해외로 눈을 돌려 중동시장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중동은 IT인프라 분야의 시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합니다. 두바이의 국가 개조혁명이 이웃 국가로 전파되고 있습니다.”
손 회장은 중동에서 추진되는 사업의 규모부터가 국내와 비교할 수 없다고 말한다. 특히 유가급등으로 인해 넘치는 오일머니는 더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우리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아부다비 신도시 사업은 ‘제2의 두바이 건설’이라고까지 불립니다. 다른 산유국들도 IT산업단지 구축을 계획 중입니다. 중동은 IT시장의 ‘엘도라도’입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