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장치의 촉매지지체로 널리 사용되는 2차원 다공질 구조의 세라믹 재료(코디에라이트)는 유동저항이 크고 무거우며 충격에 약한 단점이 있다.
금속 와이어로 직조한 3차원 경량 다공질 구조는 유동저항이 매우 낮아 동력 손실이 적고, 기존 제품에 비해 정화효율이 높다는 특성을 갖고 있다. 특히 금속 와이어를 단순 조립하는 방법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대량생산이 가능하며 전압을 인가하면 시동초기의 배출가스 정화에 사용되는 전기히터 기능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상용화에 성공하면 수입에 의존하는 촉매지지체의 국산화 및 해외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와이어 형태의 매우 다양한 소재로 제작할 수 있으며 비어 있는 내부공간을 전기배선이나 유체 저장에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무게 대비 강도가 매우 높고 충격 흡수력과 내진 성능이 탁월해 경량 고강도가 필요한 선박용·구조재용 샌드위치 금속판의 중간재(코어)나 초고강도 콘크리트의 내부 보강체, 인공뼈용 세라믹 블록의 구조체로 활용할 수 있다. 또 열전달 특징이 우수해 고효율 냉각매체로도 이용할 수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