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강소기업]주요기업- 알에프세미

[대덕특구 강소기업]주요기업- 알에프세미

 알에프세미(대표 이진효 www.rfsemi.co.kr)는 소자급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반도체 전문기업이다.

핵심 제품인 ECM 칩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의 기술 수준과 생산 능력을 확보, 해외 거대 반도체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ECM칩(Electret Capacitor Microphone Chip)은 음성신호를 전기신호로 변환시키는 마이크로폰 칩으로, 이 회사는 다양한 종류의 제품군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2003년 개발한 고감도·원거리 마이크로폰용 ECM칩은 기존 일반 ECM칩의 감도 저하 문제를 극복, 휴대폰의 통화 품질을 크게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전 세계적으로 고품질 휴대폰 시장 확대와 3G 휴대폰 출시에 따라 제품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소형 박막 ECM칩은 마이크로폰의 두께를 3㎜ 수준으로 축소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초소형 칩으로, 휴대폰의 초소형화 슬림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00년대 초반까지 전 세계적으로 ECM칩 시장은 내셔널세미컨덕트, 산요, 도시바, NEC 등 세계적인 기업 4곳이 독점해왔지만, 이 회사의 출현으로 판도가 크게 바뀌고 있다.

2005년 9%대였던 세계 시장 점유율도 2006년 13%, 2007년 21%로 고공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 같은 기세를 몰아 올해는 35%대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내다보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등 80여개 휴대폰 생산 업체가 주요 고객이다.

매출 성장세도 가파르다. 2005년 65억여원의 매출을 올린 지 2년여 만인 지난해 139억원대로 2배 가까이 늘었으며, 올해는 220억원대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 선전에 기술지원센터를 설립, 고객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알에프세미는 현재 보유 중인 ECM칩 기술과 MEMS(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 마이크로폰 기술 등을 기반으로 디지털용 칩을 개발, 향후 새롭게 창출될 디지털 마이크로폰 시장을 선점하고,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진효 사장은 “올 하반기 디지털 마이크로폰 칩을 비롯해 필더 내장 ECM칩과 EMI 필터 등 제품군을 다양화해 소자급 반도체 분야에서 초일류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