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섬마을에도 `인터넷TV` 빠르게 확산

 전남 여수 개도 어린이집 원생들이 메가TV로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다.
전남 여수 개도 어린이집 원생들이 메가TV로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다.

전남 서남해안지역 섬마을에 인터넷 TV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KT전남본부(본부장 송기유)에 따르면 7월 현재 여수 개도 등 전남지역 12개 도서에 인터넷 TV인 메가TV가 보급돼 500여명의 섬마을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지난 2월, 전남 신안군 안좌도 등 5개 섬마을에 전국 최초로 메가TV서비스가 공급된 이후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육환경이 열악한 섬마을에서도 인터넷 TV를 통해 수도권 유명 학원강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어 학부모들이 적극적으로 가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신 영화, 드라마 등을 골라보는 재미와 함께 공중파 TV난시청 해소 등으로 육지와 다를 바 없는 문화 및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KT 측은 분석하고 있다.

KT전남본부는 올 하반기에도 전국 유인도서의 65%를 차지하고 있는 전남지역에 인터넷 TV 시청이 가능한 100메가급 초고속인터넷 장비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최남단 가거도를 비롯한 흑산도, 홍도 등에서도 올 하반기에 인터넷TV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송기유 KT전남본부장은 “인터넷 TV는 섬마을 주민들에게 정보격차 해소는 물론이고 원격진료와 원격교육 등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도서지역에 초고속·고품질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메가TV 서비스 확충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