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발전제어·전기설비부문 수주

 구자균 LS산전 사장(왼쪽)과 마카위 모하메드 아워드(Makkawi Mohamed Awad) 수단 전력청장이 계약서에 사인한 후 악수하고 있다.
구자균 LS산전 사장(왼쪽)과 마카위 모하메드 아워드(Makkawi Mohamed Awad) 수단 전력청장이 계약서에 사인한 후 악수하고 있다.

LS산전이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발전제어 분야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향후 이 지역을 공략할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자체 분석했다.

LS산전(대표 구자균)은 한전KPS, 대동아이엠과 구성한 컨소시엄이 수단 전력청이 발주한 까르툼(KHARTOUM) 화력발전소의 현대화사업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까르툼 화력발전소 현대화 사업은 ‘이슬람개발은행(IDB)’이 자금을 조달하고, 독일의 라메이어(Lahmeyer International)사가 감리를 맡아 오는 2010년 2월께 준공 완료된다. LS산전은 전체 사업 중 발전제어와 전기설비부분을 1200만유로(약 190억원)에 수주했다.

LS산전은 발전제어 부문 수주에 의미를 뒀다. 발전제어는 발전소에서 전기를 만드는 데 필요한 보일러, 터빈, 발전기 등 주요 기기를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LS산전 측은 “지멘스 등 전 세계 극소수 기업만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로 국내 최초로 발전제어 분야 해외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번 수주를 북아프리카 지역 시장 확장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LS산전은 그간 나이지리아, 앙골라 등 이 지역에 제품을 납품하거나 소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은 있지만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진수 LS산전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올해 수단에서만 2300만유로(약 370억원)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주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변전소 등 연계 사업을 적극 전개하는 것은 물론, 주변국 발전소 현대화 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순욱기자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