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약세장에서 유동성을 늘리기 위해 액면가를 분할한 상장사들이 지난해보다 두 배나 늘었다.
22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들어 6월 말까지 액면가를 변경한 상장사는 총 58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개사에 비해 123% 증가했다. 이 중 액면가를 500원으로 바꾼 상장사가 43개사로 전체의 74.1%에 달했다.
유동성 확대 목적으로 액면가를 쪼갠 상장사는 지난해 21개사에서 올해 상반기 56개사로 급증했으며, 액면가를 병합한 곳은 5곳에서 2곳으로 감소했다.
액면가를 바꾼 상장사를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이 35개사로 지난해 대비 133% 증가했으며, 코스닥시장은 지난해 11개사에서 올 23개사로 109% 늘어났다.
액면분할 유형별로는 1주당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한 상장사가 34개로 전체의 60.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주식시장에서는 1주당 100원, 200원, 1000원, 2500원, 5000원, 1만원 등 7종류의 액면금액 주식이 유통되고 있으며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주당 액면가가 5000원인 상장사가 전체의 57.9%로 가장 많고 코스닥시장에서는 액면가 500원인 상장사가 전체의 89.2%에 달한다.
이형수기자 goldlion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