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22일 “보증규모 확대는 정부와 교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안 이사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가진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21일 취임식에서 밝힌 올해 보증 1조원 확대와 관련 “국가경제가 어려움에 처해서 신용보증 확대가 필요한 시점에 왔고 정부가 판단을 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이어서 “경제가 어려울 때 보증을 확대하고 경제가 안정·활성화될 때는 지원을 줄이며, 경기변화에 따라 신축적이고 능동적으로 보증지원을 해 나가는 방안이 좋은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첨예한 이슈인 신보와 기술보증기금 통폐합에 대해 안 이사장은 “정책 결정은 정부가 하는 것으로 정부가 효율성 제고를 위해 결정을 내리면 따라가는 입장”이라면서 “정부 측과 통합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기보 통합시 방향에 대한 질문에 “상식선에서 순리적으로 판단하면 당연히 큰 집이 주도가 되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신보 위주의 통합을 주장했다.
한편, 김규복 전임 이사장이 변경한 대외 기관명칭인 코딧(KODIT)에 대해 안 이사장은 “느낌이 별로 안 좋다”면서 하지만 전 지점의 간판 교체비용만 30억원이 소요되기 때문에 또 변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