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4-25일 워커힐호텔에서 남 용 부회장과 160여개국의 해외 법인.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08년 하반기 글로벌 임원회의를 열었다.
글로벌 임원회의는 매년 1월과 7월 두차례 국내외 모든 임원들이 한데 모여 경영활동을 평가하고 목표를 공유하기 위해 열리고 있다.
이번 임원회의에서는 남 부회장의 기조연설과 상반기 경영실적 평가에 이어 다양한 분임토의가 진행됐다.
남 부회장은 기조연설에서 "미국의 경기 침체가 서유럽 경제에 빠르게 영향을 주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의 경기 하강에 적극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전자업계에서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지금처럼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세계 모든 나라에서, 모든 제품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남 부회장은 또 "우리가 뭔가를 해냈다고 하기엔 너무 이르다"며 상반기 실적 호조에 따른 기강 해이를 경계하고, "지금까지 해온 노력을 두 배로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는 남 부회장 연설에 이어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에서 근무한 40년중 13년을 최고인사책임자로 지낸 윌리엄 코나티(William Conaty)를 초청, 성과관리를 주제로 한 강연을 들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