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습도가 높은 여름이면 김씨(23)는 차를 타기가 괴롭다. 유쾌하지 않은 냄새가 차 안에서 나는 게 하루이틀 일은 아니지만 여름에는 유독 심해지기 때문. 간단한 방법으로 차 안 냄새를 제거하고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1. 찌든 냄새 해결법
틈틈이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주고 맑은 날 차 문과 트렁크를 활짝 열어 일광욕을 시켜준다. 반나절 동안 사과 반 쪽을 차 안에 놔두면 냄새가 사라진다. 특히 차 안에 찌든 담배 냄새를 없애는 데 효과적이다. 겨자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겨자를 물에 섞어 공기흡입구와 송풍구에 뿌려주면서 송풍기를 3∼4단으로 틀면 냄새 제거에 탁월하다.
향이 진한 인공 방향제는 역효과를 부를 수 있다. 방향제는 냄새를 없애는 게 아니라 일시적으로 냄새를 감추는 것뿐이다. 차 냄새와 방향제가 섞여 더 불쾌한 냄새를 일으키기도 한다. 방향제보다는 차량 전문 냄새제거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에어컨을 바로 멈추면 에어컨의 습기가 남아 곰팡이를 유발할 수 있다. 에어컨을 사용하고 나서는 버튼을 끄고 잠시 환풍 버튼으로 환기를 시킨 후 작동을 멈추는 게 좋다.
2.새차 냄새 없애기
새 차는 가죽 냄새 및 유해가스 냄새가 나게 마련이다. 이를 새차증후군이라 부르기도 한다. 새차증후군은 새집증후군과 마찬가지로 두통, 기관지 질병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새 차의 냄새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서는 일단 새 차에 붙은 비닐 커버를 모두 벗겨내야 한다. 다음에는 외부로 통하는 문을 모두 닫고 히터를 켜 자동차 실내 온도를 높인 다음 문을 열어 공기를 빼내는 작업을 수차례 반복한다.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데 탁월하다고 알려진 숯 또는 시중에 나온 새차증후군 제거제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차윤주기자 cha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