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드레김 라이팅(조명)’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대방포스텍(대표 이현도 www.onoff21.co.kr)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등으로 대한민국 심장부라할 수 있는 국회에 입성했다.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이 회사는 지난 3월 국회의사당 전기교체 공사를 수주한 지 4개월만인 이달 중순까지 국회의사당의 일반조명을 백색LED조명등으로 바꾸는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었다고 24일 밝혔다.
30여 년만에 이뤄진 국회의사당 전기공사는 총 사업비 17억 원이 투입돼 기존 일반조명을 모두 LED 조명으로 교체하는 작업으로, 대방포스텍은 LED소자 100만개를 이용해 국회 본청 로텐다 등에 RGB(적·녹·청) 풀컬러 조명을 포함해 4∼7층의 실내 조명을 2200세트의 LED조명으로 바꿨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형광등 기구를 대체할 수 있는 80와트(W)급의 소비전력을 갖는 백색LED 조명등기구를 개발, 이번 국회의사당 전기공사에 적용했다. 이 등기구는 기존 LED조명보다 색온도 및 조도가 크게 향상된데다 LED 조명의 가장 큰 문제점인 발열 문제도 획기적으로 해결된 제품이다. LED의 전극을 직접 외부와 연결하는 ‘열 발산판(Heat Sink)’ 방식으로 해결함으로써 LED의 일반적인 수명인 5만 시간을 2배 이상 늘렸다. 또 2000∼8000K(캘빈)의 색온도를 바탕으로 업무와 학습에 알맞은 조명구현이 가능함에 따라 실내용 평판조명으로 사무실과 도서관 등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현도 사장은 “고유가 에너지시대를 맞아 정부가 저전력 고효율의 LED조명을 적극 도입키로 한 가운데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물인 국회의사당에 제품을 공급했다는 점에서 보람을 찾는다”면서 “공공기관의 실내조명용으로 평판조명모듈 공급에 박차를 가해 정부의 LED 조명 공급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국내 조명기구 제조업체로는 처음으로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 앙드레김과 손잡고 내놓은 ‘앙드레김 라이팅’의 해외 진출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4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조명 박람회에 앙드레김 라이팅인 LED 실내조명을 출시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내년 4월에는 이탈리아 밀라노 조명박람회에 참여하는 등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LED와 전자, IT가 융합된 컨버전스 조명제품과 유비쿼터스 LED조명제어를 위한 다기능 IC 및 임베디드조명시스템 등 신제품도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