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트론, RF방식의 움직임센서 개발

텔트론, RF방식의 움직임센서 개발

 조명 제품의 전력소비량을 최고 70% 가까이 줄일 수 있는 고주파(RF)방식의 움직임센서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텔트론(대표 이재진 www.teltron.com)은 고주파를 이용한 에너지 절감용 움직임센서 모듈(모델명 TMS100)을 개발하고, 해외 수출을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국제표준 분배주파수(10.525㎓)를 채택한 이 제품은 고주파 기술을 이용한 레이더 센서가 내장돼 물체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온도, 습도, 먼지, 햇빛, 소리 등에 관계없이 사람 등 물체의 움직임이 있을때만 작동한다.

특히 감지거리가 기존 적외선 센서보다 5배나 넓은 20m나 되며, 칸막이 같은 장벽도 쉽게 투과할 수 있어 대면적의 지하주차장이나 칸막이가 있는 화장실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제품 활용 분야도 조명 조도 조절에서부터 자동출입문 개폐, 무선경보시스템 등에 이르기까지 폭넓다.

기존 외산 제품의 30% 수준에 불과한 저가격으로 제품 양산이 가능, 가격 경쟁력도 뛰어나다. 전기용품 안전 인증서, 고효율 에너지 마크를 획득했다.사용 장소에 따라 감지거리 및 감지 영역을 달리한 다양한 종류의 제품이 구비돼 있다.

회사측은 최근 경기도 용인 갈현마을 신한아파트 지하추자장과 대전시 유성구 장동 아이티플렉스 빌딩에 각각 제품을 설치해 시범적으로 운용한 결과 기존 조명시스템의 전력량에 비해 각각 64%, 69.4%의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재진 사장은 “현재는 회사 사무실이나 강의실 등 그룹용 모듈로 출시했지만, 향후 일반 가정에서도 쓸 수 있도록 개인용 모듈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중국과 인도 등 해외 진출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