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비스, 창립 이후 최대 분기 실적 달성

 종합물류인증업체 글로비스가 회사 창립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글로비스(대표 김치웅)는 24일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2.8% 성장한 7805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한 37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1분기 매출액 6977억원을 포함하면 상반기에만 1조4781억8000만원의 매출액과 705억8000만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이다. 이로 인해 회사 측은 올해 목표인 매출액 3조원, 영업이익 1121억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CKD사업에서 312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현대차그룹의 해외 공장 매출이 늘며 반조립 제품의 성장세로 인한 물동량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운송에서 1997억원, 국제운송에서 228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글로비스 관계자는 “CKD 부문은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씨드(cee’d) 차량의 매출 상승과 미국 앨라배마 현대차 공장에서의 소나타 판매 호조 덕분이다”며 “상반기 원화 약세로 인한 환차익도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고 화물연대 파업 등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경영 합리화로 물류비를 절감해 이같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글로비스는 하반기 국내외 3PL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매출을 견인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터키·체코·조지아·홍콩에 해외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올해 러시아법인도 설립할 계획이다.

 정진욱기자 cool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