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LG마이크론에 대해 주력 사업인 LCD의 하반기 업황 악화를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6만5천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LG마이크론의 2분기 영업이익이 253억원으로 키움증권의 추정치 227억원 및 시장 컨센서스 203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키움증권 김지산 애널리스트는 “LG마이크론의 2분기 우수한 실적은 주고객인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 휴대폰 사업부의 실적 호전에 편승한 것”이라며 “이에 반해 하반기에는 LCD 업황이 악화되고, LG전자의 휴대폰 모멘텀도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LG마이크론의 실적도 2분기보다 부진할 것이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키움증권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는 것은 PCB 및 LCD 부품 업체로 거듭나면서 턴어라운드 추세가 지속되고 있고, 경쟁사들에 비해 앞선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판가 하락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LG이노텍과 합병이 성사되어 기업 가치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은 20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 감소하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240% 증가할 전망으로 내다봤다. 다만, 전방 산업의 악화를 충분히 고려하여 목표주가는 65,000원에서 60,000원으로 하향한다고 키움증권은 밝혔다.
한편 NH투자증권은 LG마이크론에 대해 향후 모멘텀은 약화되나 안정적인 수익성은 지속될 것이라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70000원을 유지했다.
NH투자증권 류성록 애널리스트는 “LCD 패널가격 하락에 따른 단가인하 압력으로 하반기 수익성은 상반기 대비 하락할 것”이라며 “하지만 전사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PCB 부문의 수익성이 안정적인 모습을 지속하면서 7% 내외의 영업이익률은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