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LG경제연구원장은 지난 25일 “경기 바닥시점을 당초 내년 상반기에서 내년 하반기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경기 침체가 9개월에서 1년 정도로 끝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지금으로서는 더 갈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에 따른 내년 성장률에 대해 “올해보다 더 나빠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LG경제연구원은 최근 올 경제성장률을 4.6%로 수정 발표했다.
베이징 올림픽 후 중국 경기에 대해 김 원장은 “최근 내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것이 단순 조정인지 아닌지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면서 “경기가 급락하지는 않겠지만 리스크는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급등 추세가 다소 꺾인 국제유가에 대해서는 “단기간은 아니지만 경기가 회복되면 다시 오를 것으로 본다”며 “경기 회복 정도에 따라 한 두번 더 피크(급등)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과정에서 200달러를 넘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정확히 예상은 할 수 없지만 그 이후 대체에너지가 등장해 유가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준배기자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