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관 서버 통합 `첫발`

 행정안전부 정부통합전산센터(센터장 강중협)가 각 정부 기관의 서버 통합을 위해 100억원을 투자해 서버 풀(pool)을 구축한다. 정부전산센터는 올해 안에 서버 풀을 마련한 후 원하는 정부 기관에 우선적으로 컴퓨팅 자원을 할당할 방침이다.

 서버 풀 구성은 대전 및 광주 센터에 나뉘어 수용된 39개 정부 기관의 서버 4300여대를 통합하기 위한 첫 걸음이다. 정부전산센터는 지난해로 완료된 정부 IT자원의 위치 통합에 이어 올해부터 오는 2010년까지 각 기관의 HW를 통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전산센터는 우선적으로 100억원 규모 서버를 도입해 서버 풀을 구성하여 1차적으로 필요로 하는 기관에 한해 무료로 자원을 지원키로 했다.

 강중협 정부전산센터 센터장은 “현재 스토리지 및 백업시스템은 HW 통합이 많이 진척됐지만 정작 핵심 요소인 서버는 각 정부 기관의 독자 운용 의지가 강해 통합 작업이 더딘 상황”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올 하반기 중 100억원 규모 서버 풀을 구성해 일부 자원 통합이라도 먼저 추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부전산센터는 이르면 8∼9월 중 서버 풀 구축을 위한 사업 발주를 낼 예정이다. 강 센터장은 “정부 기관의 HW자원을 통합할 경우 연 30%에 이르는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며 “2010년께 HW 통합을 완료하면 이어 서비스 통합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