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이슬람 출신 금융전문가를 영입해 이슬람 금융사업에 나선다.
한국투자증권(대표 유상호)은 말레이시아 중앙은행 자문위원회 의장인 모하메드 다우드 바커 박사를 자문역으로 영입하고 이슬람 금융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25일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바커 박사 영입으로 이슬람 금융사업 진출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이슬람 교리에 따른 신이슬람 금융기법과 다양한 투자상품을 개발하는 등 본격적으로 이슬람 금융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초부터 추진해 오던 국내 기업의 수쿠크(이슬람채권) 발행을 실질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바커 박사가 중동지역 유력 경제지 ‘미드(MEED)’가 소개한 전 세계 샤리아 학자 순위 5위에 들어갈 정도로 중동, 말레이시아, 미국 및 유럽 등의 이슬람금융을 주도하고 있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바커 박사는 이번 자문계약 체결로 한국투자증권의 이슬람 금융사업 추진에 따른 변화관리(컴플라이언스, 내부통제 등) 자문과 이슬람금융 관련 딜(Deal) 추진 시 사업구조 설계 및 실무 조언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이경민기자 km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