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인터텍(대표 이용인)이 상반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59.5% 늘어난 것으로, 고유가·고환율 상황 속에서 해외 수출 확대와 고부가 신제품 개발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도 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이 회사는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한 고휘도확산필름(PTR)과 복합프리즘시트(PTX)를 앞세워 고객사를 확보했다. 2005년부터 대만시장을 공략해 CPT·한스타에 광학필름을 공급한 데 이어 작년 하반기부터 AUO에, 올해 초부터는 CMO로 공급을 확대했다. 이달엔 일본의 소니에도 공급을 시작하는 등 주요 LCD업체로 광학필름 공급 규모를 빠르게 확대했다. PTR은 기존의 확산필름에 휘도를 강화한 제품이며 PTX는 보호시트 기능을 통합한 프리즘시트다.
신화인터텍은 3M이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DBEF 필름을 대체할 수 있는 반사형편광필름(CLC)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내년 초엔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하이브리드자동차에 쓰이는 대형 2차전지용 핵심 소재인 회로보호소자(PTC) 개발을 진행, 차세대 성장동력도 확보한다는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광학필름 소재사업이 안정화되어 가고 고부가 제품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돼 올해 매출 목표 2000억원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향후 소재와 코팅, 표면처리 관련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