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정부가 대만 기업들의 중국시장진출 규제완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대만 최대의 LCD 패널 업체인 AUO는 최첨단 10세대 라인을 중국에 지을 계획이 없다고 못박았다.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LJ 첸 AUO 사장은 “대만 정부가 이를 허용한다고 해도 대만 LCD 업체가 10세대 공장을 중국에 짓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AUO는 10세대 라인 부지를 대만에서 찾던 중 중국도 공장 입지중의 하나로 고려했지만 중국에 주요 산업의 첨단 기술을 적용하는 10세대 LCD 패널 공장을 짓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최근 대만 정부는 기술 유출을 우려해 6세대 이하 LCD 패널 공장만 중국으로 이전이 가능하도록 하는 제한선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첸 사장은 “규제 완화가 장기적으로는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 확실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공급망, 관세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볼 때 실익을 고려해야 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시장의 수요가 급감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동인기자 di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