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 지식재산권 출원 및 등록 건수가 각각 작년 동기대비 1.8%, 1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감소 추세는 특허 출원 및 등록 건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특허 관리를 양에서 질로 전환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허청은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출원된 특허와 실용신안, 상표, 디자인은 모두 18만483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만8191건에 비해 1.8% 줄었다고 28일 밝혔다.
또 권리별로는 실용신안이 1만775건에서 8752건으로 18.8%, 특허가 8만973건에서 7만9233건으로 2.1%, 디자인이 2만8396건에서 2만8235건으로 0.6% 각각 감소했다. 다만 상표는 6만8047건에서 6만8611건으로 0.8% 증가했다.
등록건수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12만4156건이던 것이 올해 상반기에는 10만6415건으로 14.3% 감소했다.
실용신안이 1132건에서 2823건으로, 디자인이 2만65건에서 2만1440건으로 각각 늘어난 반면 특허는 6만9290건에서 5만639건으로 26.9%, 상표는 3만3666건에서 3만1513건으로 6.4% 각각 줄었다.
특허청 관계자는 “대기업의 지식재산권 출원과 등록이 다소 줄어들면서 전체적인 출원과 등록건수가 감소했다”며 “지역별로 보면 특별자치도로 지정된 제주로 기업들이 다시 옮겨가면서 제주지역의 출원과 등록이 각각 21.9%와 33.9%씩 증가했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