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안철수연구소에 대해 목표주가를 13,900원으로 하향하고 시장수익률(Market Perform)를 유지하라고 밝혔다.
대신증권 강록희 애널리스트는 “안철수연구소에 대한 목표주가 햐향 조정의 이유는 2008년
및 2009년 예상 EPS를 각각 16.6%, 12% 하향 조정했고 하반기에도 SW산업 침체국면 지속으로 신규 수주금액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투자등급도 성장모멘텀 약화로 상승 추세 전환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어 기존 시장수익률(Market Perform)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안철수연구소의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21.3% 증가한 174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9.3% 큰 폭 감소한 24억원을 시현했다. 대신증권은 안연구소의 2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하회한 이유는 경기침체 우려로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투자 축소 및 지연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지속됨에 따라 신규 수주금액이 정체되었고, SW산업 침체 영향으로 네트워크 보안제품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안연구소의 영업이익률은 13.9%로 전분기대비 7%P 대폭 하락해 수익성이 악화됐다. 수익성 악화 이유는 수익성이 낮은 제품 매출 확대로 원가율이 상승하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신증권은 3분기에도 HW 매출 비중 축소와 신규 수요 정체가 예상됨에 따라 실적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3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5.2% 감소한 165억원, 영업이익은 23억원(QoQ, -4.3%)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대신증권은 안연구소의 2008년 및 2009년 예상 실적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하향 조정된 2008년 예상 매출액은 전년대비 20.6% 증가한 679억원, 영업이익 112억원(-
4.5%), EPS 1,356원으로 추정된다. 강 애널리스트는 실적 하향 조정 이유로 “2008년 상반기 수주금액 289억원보다 회계 기준 매출액이 318억원으로 높아져 향후 수주금액 감소로 인한 매출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추정되고, 네트워크 보안제품은 SW산업 침체 국면이 지속됨에 따라 신규 수요가 정체될 것”이라며 “특히 향후 성장의 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되었던 ‘빛자루’가 무료서비스를 실시함에 따라 개인용 AV(Anti-Virus) 제품과 ASP(다운로드) 매출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매출보다 수익성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추정한 이유는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네트워크 보안제품과 HW 상품 매출 비중 증가로 원가율이 상승할 것으로 보이고, 인력 증가에 따른 인건비 및 연구개발 비용 증가에 기인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