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KTF가 올해 2분기 저조한 실적을 보인 가운데, LG텔레콤만이 유일하게 실적 증가를 실현했다.
LG텔레콤(대표 정일재, www.lgtelecom.com)은 2008년 2분기에 매출 1조2,547억원, 서비스매출 8,695억원, 영업이익 949억원, 당기순이익 676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899억원) 대비 5.6%, 전년 동기(842억원) 대비 12.7% 증가한 것이다. 당기순이익 또한 전년 동기(540억원) 대비 25.1% 증가했다.
LG텔레콤은 "2분기 마케팅 비용이 직전 분기(2,324억원)대비로는 12.5%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2,570억원) 대비 1.7% 증가한 2,614억원을 지급해 과열된 시장경쟁 상황 속에서도 시장안정화를 위해 마케팅 비용을 효율적으로 집행한 결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2분기 서비스매출은 가입자 증가 및 통화량이 많은 가입자의 지속적 증가에 따라 직전 분기(8,223억 원) 대비 5.7%, 전년 동기(8,158억 원) 대비 6.6% 각각 증가했다.
특히 데이터 서비스 매출은 지난 4월 3일 출시한 OZ의 가입자 증가 등에 힘입어 직전 분기(703억 원)대비 14.0%, 전년 동기(711억 원)대비 12.6% 각각 증가한 801억 원을 달성했다.
LG텔레콤 관계자는 "OZ가입자 발신 ARPU는 비가입자에 비해 2배 가량 높아 OZ서비스가 향후 ARPU상승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LG텔레콤은 2분기 순증가입자 11만 8천 명의 순증가입자를 확보함으로써 상반기 누적 순증가입자는 26만 5천 명을 달성했다.
상반기 누적가입자로는 807만 명을 달성해 연초와 동일한 17.9%의 누적 시장 점유율을 유지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