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솔(대표 김재근 www.enesol.com)은 첨단 전자 제품에 사용되는 고체 고분자 커패시터를 선보였다.
고체 고분자 커패시터는 주로 컴퓨터 주기판에 쓰이며 최근 활용폭을 넓혀가고 있다
이 제품은 기존 액체 커패시터와는 달리 고체 전해질 사용으로 저항을 크게 줄이고, 온도 변화에 민감한 단점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초고속 CPU가 회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노이즈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면서 제품 자동화공정(SMD)에서 발생되는 고열을 견딜 수 있도록 만들었다.
국내 삼성전자는 물론이고 대만 아수스·콴타·폭스콘 등 메이저 PC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가전업체 월풀이 애너솔의 제품 도입을 위해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제품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애너솔은 일본 산요, 케미콘, 후지쯔 등에 이어 세계 5위권내 고분자 커패시터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됐다. 제품 단가도 일본 제품에 비해 약 20∼30% 저렴하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수출액이 50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에는 생산량 증가에 따라 가격을 현재보다 20∼30% 더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031)329-3611
대전=신선미기자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