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달러 이하 노트북 3년 내 출시 어렵다"

"100달러 이하 노트북 3년 내 출시 어렵다"

 대만의 PC업체 카라펠리가 130달러짜리 노트북PC를 출시한 가운데 가트너는 100달러 선을 깨는 노트북PC는 3년 내에는 출시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아넷 점프 가트너 애널리스트는 “2011년 내에는 100달러 장벽을 넘기가 어려울 것이며 장벽이 깨진다 해도 중요한 기술적인 결함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서에서 발표했다.

 그는 “아이들에게 컴퓨터를 보급하려는 프로젝트의 취지는 좋지만 하드웨어의 제원, 배터리의 수명, 인터넷 연결과 비용 등을 감안할 때 순조롭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소프트웨어 및 PC 주요부품 값이 일정하게 유지돼 일년에 10∼15%밖에 가격을 내릴 수 있는 요인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비해 OLPC 프로젝트를 이끄는 MIT의 네그로폰테 교수는 “향후 주문량이 늘어나 제조 원가를 매년 25%씩 절감한다면 2∼3년 후에는 100달러가 될 것”이라고 누차 강조해 왔다. OLPC 재단은 188달러인 ‘XO 노트북’을 보급했지만 당초 OLPC 재단의 계획인 100달러 노트북PC 공급 약속은 원자재 값 상승 등으로 아직 지켜지지 않았다.

 한편, 대만 카라펠리사가 선보인 ‘NPX-9000’ 노트북PC는 리눅스 운용체계를 채택했으며 400㎒ CPU, 7인치 LCD, 128MB 메모리, 1Gb 플래시 메모리로 구성됐고 무선 네트워크 장치는 옵션이다. 이 노트북PC는 중국 온라인 유통업체 알리바바닷컴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동인기자 di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