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29일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특별 강연 ‘비주얼 컴퓨팅의 미래’에서 “CUDA를 이용한 프로그램과 GPU가 빠른 미래에 개인 컴퓨터를 슈퍼 컴퓨터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년간 컴퓨터는 1000배 이상 처리속도가 빨라지고, 인간의 삶을 바꿔놨으나 더 이상 눈에 띄는 혁신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CUDA와 GPU가 컴퓨터의 미래를 새로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GPU는 그래픽칩세트가 단순히 그래픽 작업에만 쓰이는 부가 장치가 아니라 CPU의 역할까지 해내는 처리장치라는 뜻에서 젠슨 황이 만든 개념이다. CUDA는 엔비디아가 개발한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다. 엔비디아의 홈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에 무료로 제공된다.
젠슨 황은 “컴퓨터의 처리 속도와 성능을 높이는 데 GPU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며 “개선된 그래픽칩세트 통해 점차 TV도 3차원(3D)으로 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CUDA는 GE, 토털, 애질런트 등 글로벌 기업이 이용하고 있으며 하버드, 매사추세츠 공대, 펜실베니아 대학, 교토대 등 세계적인 대학에서 정규 과목으로 강의되고 있다.
차윤주기자 cha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