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in 게임人> 네오위즈게임즈 음악게임사업팀 신동열 PM
“게임도 음악도 모두에게 즐거움 주는 일, 그 자체가 행복이죠.”
신동열 네오위즈게임즈 PM(29)은 가수 출신이다. 잠깐 활동하다가 접은 반짝 가수가 아니라 8년 동안 앨범을 석 장이나 낸 베테랑이다. 신동열이란 이름은 생소하지만 ‘바스코’란 예명은 힙합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실력파 뮤지션으로 잘 알려져 있다.
MC 스나이퍼나 데프콘 등 유명 힙합 뮤지션들의 음반 작업에 참여했으며 서울 홍대와 신촌 일대의 클럽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한국 힙합아티스트 최초 태국 클럽 공연 개최, 광고 모델 활동 등 이색 경력은 수없이 많다.
힙합가수 바스코였던 신동열씨는 작년 4월 네오위즈게임즈에서 새로운 일을 시작했다. 바로 온라인 게임 비즈니스다. 신동열 PM이 생각하는 게임과 음악은 같다. 자신에게 가장 큰 의미 중 하나인 기쁨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신 PM은 “일을 하는 자체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결과물이 대중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면 그 자체로 가장 큰 보람”이라며 삶의 기준을 명확하게 제시한다.
현재 신동열 PM은 네오위즈게임즈가 조만간 내놓을 리듬 댄스게임 ‘데뷰(DEBUT)’를 담당하고 있다.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셈이다.
수많은 곡을 작곡했던 힙합은 물론이고 다양한 음악 장르의 경험을 게임에 최대한 녹여낸다는 각오다. 어떤 장르보다 스타일과 패션을 중시하는 힙합의 감성을 최대한 살려 기존 리듬댄스 게임들과 차별화되는 재미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비주류 음악으로 평가받던 힙합의 세계에서 게임으로 건너온 신 PM은 “게임은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대표적인 문화 콘텐츠”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주류 사회의 획일화된 평가기준과 잣대가 본질을 흐려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다.
신동렬 PM은 가끔 어려운 일에 닥칠 때면 지난 2007년에 발매했던 2집 타이틀곡 ‘덤벼라 세상아’의 “힘을 내요. 걱정 말고 크게 외쳐봐, 자신 있게 가슴 활짝 펴고 세상과 맞서봐”라는 가사를 떠올린다고 한다. 열정으로 가득 찬 신동열 PM이 만들어 가고 있는 리듬댄스 게임이 궁금해진다.
장동준기자 dj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