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틸러스효성, 美 ATM 제조사 인수

 조현상 효성 전무(오른쪽부터), 류필구 노틸러스효성 사장, 토마스 칼라한 도버그룹 CFO, 빌 존슨 트라이톤사 CEO가 계약 후 악수하고 있다
조현상 효성 전무(오른쪽부터), 류필구 노틸러스효성 사장, 토마스 칼라한 도버그룹 CFO, 빌 존슨 트라이톤사 CEO가 계약 후 악수하고 있다

노틸러스효성(대표 류필구)은 미국 도버(Dover)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제조회사인 ‘트라이톤시스템스’를 인수하기로 계약했다고 31일 발표했다.

트라이톤시스템스는 중장비제조 기업인 도버 그룹 계열사로 지난해 북미, 영국, 멕시코, 캐나다, 호주 등지에서 1만5000여대의 ATM을 판매, 약 8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노틸러스효성은 이를 계기로 북미 및 해외 시장의 사업기반을 확대하고 세계시장 점유율을 15%로 높일 계획이다. 노틸러스효성은 지난해 초부터 미국시장에 진출하여 직판 영업망을 구축해 왔다.

류필구 노틸러스효성 사장은 “노틸러스효성의 해외진출 전략과 도버 그룹의 사업구조조정 의지가 맞물려 이뤄진 것”이라며“트라이톤이 북미지역 및 해외시장에 잘 알려진 ATM 브랜드이고 기술력과 R&D역량 또한 뛰어나 향후 큰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틸러스효성은 국내 ATM 시장의 40% 가량을 점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매출은 3500억 정도다. 미국·중국·호주 등 해외시장에 약 10만대 이상의 ATM기를 수출했다. 최근 ATM 토탈아웃소싱 분야에도 진출했다.

최순욱기자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