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셀(대표 정현진)은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의 뇌종양(교모세포종) 적응증에 대한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기 위해 서울아산병원 등 7개 대형병원에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 승인을 신청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노셀은 IRB의 승인이 나면 건국대병원, 경희대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국립암센터,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한양대 구리병원과 1∼2개월 이내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2년 동안 임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시험은 뇌종양(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이뮨셀-엘씨 처치군과 무처치군의 유효성 및 안정성 평가를 목적으로 한 치료 상용화 3상 임상시험이다. 특히, 교모세포종(glioma)은 평균 생존 기간이 14주, 수술을 받은 경우는 20주로 5년 생존율이 2% 미만인 가장 치명적인 뇌종양인 데다 임상 시험 피험자 수와 참여 병원도 국내 최대 규모로 진행,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현진 사장은 “상용화의 마지막 단계인 3상 임상시험이라는데 의의가 있다”며 “판매 중인 간암 뿐 아니라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교모세포종에도 특히 좋은 효과를 보여 학계의 관심이 지대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현재 추진 중인 9개 암(난소암, 대장암, 신장암, 위암, 자궁경부암, 전립선암, 췌장암, 폐암, 흑색종)에 대한 1·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이뮨셀-엘씨는 지난 2007년 8월 간암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청 품목허가를 획득, 일부 종합병원 및 암 전문병원에 공급됐다. 지난 6월말부터 고려대 안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 병원, 서울아산병원에서 간암에 대한 대규모 3상 임상시험도 진행 중이다.
안수민기자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