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까지 수출기업 3000개사 육성을 목표로 잠재력 있는 중소기업들을 발굴하고 맞춤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조환익 KOTRA 신임 사장은 31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의 수출지원체계를 중소기업 지원중심으로 전환하고, 이를 위해 글로벌 소싱 지원팀을 신설해 지식서비스와 금융 지원을 통해 수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수출 전진기지인 “94개의 해외무역관을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로 확대 개편하고, 유관기관과 사무실을 공유하며 공동협력 사업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해외무역관은 중소기업 수출을 지원하는 “투자, 자원, 기술협력을 아우르는 ‘오픈형 비즈니스 허브’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사장은 “전자정부, 소프트웨어, e러닝 등 우리나라 지식서비스 기업들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경험이 부족해 본격 수출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며, KOTRA 차원에서 신흥국가를 중심으로 IT신성장기술 해외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수출 가능성이 높은 시장을 선정한 뒤, 공적개발원조(ODA) 등의 정책적 수단을 이용해 진입장벽을 낮추는 식으로 수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조 사장은 중소기업 인력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KOTRA가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소기업의 우수한 인재들이 대기업 등으로 유출돼 인력난이 심각하다”며 “법무부와 협력해 해외인재를 발굴하고 능력을 검증해 한국취업 알선 등 인력 유치 종합서비스에 앞장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이어 “중소기업에 토털 솔루션 맞춤 지원을 통해 실질적으로 손에 잡히는 컨설팅을 지원하겠다”며 “수출 전문위원 70명이 공사 상담센터기능을 수행하고 고객별 컨설팅과 수출 역량 진단을 거쳐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10월 중 KOTRA 조직개편을 완료하고, 실질적으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신사업 발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관리부서를 우선 축소하고 사업현장 배치를 강화하기 위해 해외지역본부를 축소하고 대신 자원거점지역과 신흥시장으로 인력을 재배치할 방침이다.
이형수기자 goldlion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