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하반기 접근 유리<대신, 하나대투, 동부>

대신증권은 하이닉스에 대해 6개월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000원을 제시하고 커버리지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대신증권 반종욱 애널리스트는 “2008년 하반기 세계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반도체 수요 회복의 기대감은 지연되고 2009년 상반기까지의 급격한 반도체 사이클 변화에 따른 수혜는 없다는 점에서 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의 모멘텀은 낮다고 추정된다”며 “반면, DRAM의 매출 증가와 원가절감으로 수익성의 개선은 2008년 하반기 지속될 것이라는 점은 긍정적이라 판단되기 때문에 2008년 추정 P/B Multiple 1.5배를 적용한 25,000원으로 목표주가를 제시한다”고 분석했다.

하이닉스의 적정가치를 평가받기 위해서는 반도체 시황의 개선과 함께, NAND의 경쟁력 강화와 200mm에서 300mm로의 Fab 전환이 완료되어야 된다며 대신증권은 의견을 제시했다. 반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를 매수하려는 조건에는 PC 성수기 진입에 따라 DRAM가격의 반등이 나타나고, NAND의 41nm 공정으로 성공적 전환과 200mm Fab자산 처분이 마무리되어 자산가치의 하락이 완료될 수 있을 때”라며 “200mm Fab의 자산 처분은 빠른 시간안에 이루어질 것이며, 9월 PC 성수기 진입도 진행될 것이라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한 하나대투증권은 ‘하이닉스’에 대해 목표주가를 세계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 약화와 이에 따른 메모리가격 하향 조정 등을 반영, 기존 ‘40,000원’에서 10% 하향한 36,000원으로 변경하며, 현 주가대비 66.3%의 상승여력이 있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

하나대투 이정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 2분기 실적(본사기준)은 우호적인 환율여건 속에서 DRAM가격 상승과 NAND플래시메모리가격 안정 등으로 전분기대비 크게 개선되어 시장 기대치를 어느 정도 충족시켰다”며 “3분기 실적은 DRAM가격의 완만한 상승추세 속에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NAND 플래시메모리가격 안정,DRAM 54나노 및 NAND 플래시메모리 48나노 양산에 의한 원가개선 등으로 등으로 확연하게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하나대투는 2분기 적자의 상당부분을 차지하였던 NAND 플래시메모리에 대한 출하량 축소는 3분기 적자폭을 대폭 줄이게 되어 3분기 큰 폭의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하나대투는 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은 DRAM부문 호조와 NAND 플래시메모리 적자폭 축소에 의한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3분기 매출액은 15.5% 증가한 2조1,330억원, 영업이익은 외형성장과 원가개선 등으로 큰 폭으로 흑자전환한 868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동부증권은 반도체 메모리 시황이 가장 안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달부터 다음달 초 사이에 하이닉스의 저점 매수를 권유했다.

이민희 동부증권 연구원은 1일 "올림픽 이후 다음달 하반기부터 메모리 가격이 다시 안정될 것으로 보이며, 하이닉스가 경쟁력을 갖고 이는 D램에 역량을 집중해 영업이익 흑자 달성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3분기에 낸드플래시 부문에서는 생산 감소와 미진한 원가 절감으로 1668억원의 적자를 내겠으나, D램에서 2129억원의 흑자가 예상돼 연결 영업이익은 461억원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것.

나아가 4분기에는 D램 54나노미터(nm)와 낸드 48nm 비중이 확대되면서 209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는 상대적으로 시황이 양호하고 업계 최고 원가경쟁력을 가진 범용(Commodity) D램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낸드는 연말까지 생산 비중을 최소화하며 기술만 따라가는 수익성 위주 전략을 취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